©김동규
백화점의 주요 동선축과 맞닿은 뮤지엄C의 입구는 단순한 통로가 아닌 상업 공간에 익숙한 리듬을 잠시 끊어내는 ‘분위기적 전이 공간(Atmospheric Threshold)’으로 작동한다. 터널을 지나 내부로 들어서면, 아치형 천장 속으로 매끄럽게 스며들 듯 수납된 가변형 무빙월(Movable Wall) 시스템이 드러난다. 이 벽들은 하나의 고정된 장면을 제시하기보다, 필요에 따라 나타나고 사라지며 공간의 경계를 유연하게 재편한다. 그 결과 내부는 언제나 동일한 풍경으로 머무르지 않고, 사용 방식과 프로그램에 따라 끊임없이 다른 표정을 드러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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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드럽게 흐르는 아치형 천장은 공간과 공간 사이의 경계를 흐리며, 곡선이 지닌 리듬은 인접한 영역으로 자연스럽게 번져간다. 공간의 중심에는 이 프로젝트의 감각과 서사를 단단히 붙잡는 7m 높이의 미디어 아치가 자리한다. 프로젝션 매핑을 위해 정교하게 설계된 곡면 구조체는 약 270도에 이르는 시야를 따라 빛과 이미지로 공간을 감싸며, 관객을 ‘바라보는 위치’에서 경험의 한가운데로 끌어당긴다. 이 아치는 더 이상 배경이나 장치로 머무르지 않고, 건축과 미디어가 하나의 언어로 호흡하는 장면을 만들어낸다.
©김동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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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ROJECT INFO
설계·시공
INDIESALON INC.
위치
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 360번길 42, 5층
면적
433㎡
규모
1개 층
마감재
벽체. 스페셜페인트
천장. 스페셜페인트
바닥. 이탈리아제 포세린 타일
완공 연도
2025
사진
김동규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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